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연극 ‘빈방 있습니까’가 올 연말 워싱턴에서 공연된다.
‘빈방 있습니까’는 극단 증언(대표 박재련)이 1980년 창단된 후 다음 해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리고 있는 작품으로, 올해는 12월28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30일 워싱턴성광교회, 31일 리치몬드 주예수교회에서 감동 있고 따뜻한 스토리로 한인들의 마음을 녹인다. 미주 공연팀은 20012년 1월1일과 4일도 공연 일정을 잡고 워싱턴 일원 한인교회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연극을 준비하던 어느 교회 고등부 연극반에서 연출 교사는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진아 덕구에게 여관 주인 역을 맡긴다. 교사의 선한 의도는 진통 속에 열매를 맺어 가고 덕구는 눈물 겨운 연습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 간다. 학생들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마침내 12월24일 공연장 객석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연극은 매끄럽게 진행된다. 그러나 빈방을 애타게 찾는 요셉과 만삭의 마리아를 보자 덕구는 극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갈등을 겪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연극은 중단되는데...’ 이렇게 진행되는 ‘빈방 있습니까’의 시놉시스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전에 예감이 심상치 않다.
극단 대표인 박재련 서울예고 교장이 직접 주인공 덕구 역을 맡아 숱한 화제를 뿌려왔던 ‘빈방 있습니까’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 교계의 대표적인 선교 연극으로 자리를 굳혔다. 배우 강신일, 유오성, 박노식, 김미경 등 한국 영화, 연극, TV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이 작품을 거쳐 갔다. 상임연출가 최종률 교수(한동대)가 시나리오를 썼다.
공연 신청 문의
(703)731-8516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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