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는 어바인 시청 앞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밤샘농성을 하고 있는 ‘어큐파이 OC’ 시위대의 점거시한이 지난 9일로 만료됨에 따라 10일 회의를 갖고 2주 더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시위대 측과 시민들의 안전과 질서유지에 협조한다는 조건으로 지난달 25일 15일간 밤샘농성을 허락한 바 있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농성자들이 시와 처음 약속한 사항에 대해 잘 지켜줬다”며 “일부 주민들이 소음에 대해 항의를 해 왔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시의원들이 농성자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들이 집에 들어와 쉬는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 농성자들도 함께 소음을 자제했다. 하지만 지나는 차들이 시위대에 지지의 표시로 울리는 경적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시는 시위대가 있는 인근 도로에 경적을 울리지 말라는 표시판을 설치해 뒀다. 시와 협상을 이끌어온 그레그 디아몬드 변호사는 “주민들의 피해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시위대에 용기를 북돋워주려는 사람들은 경적 대신 라이트를 깜박이면서 할 수도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로써 시위대는 오는 24일까지 현 상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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