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미스터리 극장
▶ 오늘 제츠와 맞붙는 브롱코스 QB 티보에 관심 집중
티보는 공을 던지는 폼부터 엉성하다.
17일 덴버 브롱코스와 뉴욕 제츠의 목요일 밤 NFL 경기에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쿼터백이 뜬다. 하는 걸 보면 도저히 NFL 쿼터백으로 볼 수 없는데, 1승4패로 죽을 쑤고 있던 팀의 주전 쿼터백으로 승격된 이후 3승1패를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브롱코스 쿼터백 팀 티보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경기 내용은 항상 형편없다. 기록도 리그 최악이다. 특히 캔사스시티 칩스를 17-10으로 꺾은 최근 경기가 기가 막혔다. 단 두 번의 패스를 연결시키고도 경기에서는 이겼으니 그를 “NFL 역사상 가장 형편없는 쿼터백”이라고 떠들던 사람들도 할 말을 잃었다.
티보 때문에 ‘쿼터백 레이팅 시스템’도 도마에 올랐다. 한 경기에 패스를 고작 8번 던져 2개밖에 연결시키지 못한 쿼터백에 102.6이란 점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100점이 넘는 레이팅을 기록 중인 NFL 쿼터백은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 탐 브레이드(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드루 브리스(뉴올리언스 세인츠) 등 수퍼스타 3명밖에 없는데 25% 성공률에 69야드로 102.6이란 계산이 나오니 기록의 신빙성만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티보가 4경기에 걸쳐 던진 패스의 44.8%밖에 적중시키지 못하고도 3승(1패)을 거둔 점도 사실 말이 안 되는 현상이다. 이번 시즌 던진 패스의 절반도 성공시키지 못한 쿼터백은 신인 블레인 개버트(잭슨빌 재규어스·47.9%)와 티보밖에 없다. 50%가 아닌 60%를 성공률은 넘는 쿼터백이 21명이나 된다.
잔 팍스 브롱코스 감독은 이에 대해 “기록 파악은 다른 사람들이 하도록 내버려두겠다. 내게 중요한 기록은 ‘승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렉스 라이언 제츠 감독은 브롱코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티보에 대해 “볼품은 없어도 그는 ‘위너’(winner)"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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