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탐험가 케빈 이씨 사진들 채프만대에 기증
작품이 전시되는 채프만 대학교 도서관 벽 앞에서 케빈 이(가운데)씨가 사진을 들고 샬린 볼드윈(오른쪽) 도서관장, 캐런 라압 체머스 갤러리 대표와 자리를 함께 했다.
유명인사들 작품과 함께 도서관 벽면 영구 전시
북극과 남극 등을 비롯해 전 세계를 탐험하면서 바다 속 비경을 촬영해 온 한인 탐험가 케빈 이(51)씨(본보 8월10일자 A13면)의 사진이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오렌지시에 있는 채프만 대학교 도서관에 내년 초부터 영구히 전시된다.
케빈 이씨의 사진들은 채프만 대 리더비 도서관 3층 ‘과학과 테크놀러지’ 섹션 벽에 전시될 예정으로 이곳에는 미 주류사회 유명한 인사들의 작품들이 벽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그가 전시할 사진들은 해저에서 생활하고 있는 진기한 생물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은 것으로 10여점에 달한다.
이씨는 사진에 담겨져 있는 생물들에 대해서 상세히 기술한 ‘사진 설명’과 함께 사진촬영 일시와 장소를 곁들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채프만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빈 이씨는 “미국의 유명한 화가, 사진작가, 장난감 등 공예가들이 전시하는 이곳에 사진을 전시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며 “남가주를 포함해 전 세계를 다니면서 바다 밑에서 수중 촬영한 것 중에서 공간이 허락하는 한 사진을 많이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채프만 대학교의 제임스 도티 총장이 평소 내가 찍은 바다 속 수중촬영 사진들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며 “사진 프레임에는 알람장치가 설치되고 사진의 색깔이 영구히 변하지 않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프만 대학교 도서관의 샬린 볼드윈 도서관장은 “케빈 이씨가 바닷가에서 수중 촬영한 사진들은 정말로 충격적일 정도로 경이롭다”며 “이 사진들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빈 이씨에 따르면 채프만 대학 측은 사진을 도서관 벽에 부착하는 작업이 끝나면 내년 초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씨는 사진 설치를 위해서 갤러리의 협조를 얻어 프레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전 세계 30여개 국을 탐험해 온 케빈 이씨는 자신이 촬영한 진기한 사진들을 웹사이트 www.diverkevin.com에 올려놓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북극 탐험 때 찍은 사진을 포함해 남극, 북아메리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등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지 못한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을 담은 사진들이 게재되어 있다.
그는 7년여 동안 제주도를 포함해 900번 이상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했으며, 남가주 바닷가의 경이로운 모습도 렌즈에 담겨져 있다. 바다에서 찍은 사진들은 그가 일하는 샌타페 스프링스 소재 ‘킨트 어소시에이츠’사에도 전시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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