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연승·우즈 연패 불구
▶ 제9회 프레지던츠컵
최경주와 애덤 스캇이 대회 최고 압승을 거둔 뒤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 타이거 우즈는 첫날 완패 후 이틀째 포볼에선 더스틴 잔슨으로 파트너를 바꿨다.
#양용은·김경태 이틀연속 고배
제9회 프레지던츠컵에서 최경주가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반면 타이거 우즈는 이틀 연속 쓴잔을 들이켰다. 그래도 팀 성적에서는 미국이 인터내셔널팀에 7-5로 앞서 반환점을 돌았다.
인터내셔널팀 멤버인 최경주는 17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6,397미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볼(2인1조로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에 제프 오길비(호주)와 한 조로 출전, 미국의 빌 하스-닉 와트니 듀오를 1홀 차로 물리쳤다. 인터내셔널팀 선수 12명 가운데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선수는 최경주가 유일하다.
먼저 5, 6번 홀을 따내 2홀 차로 앞서던 최경주-오길비 조는 하스-와트니 조에 9번과 11번 홀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하스와 와트니가 모두 파를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다시 한 홀을 앞서 나갔다. 그리고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와트니가 먼저 파로 홀아웃한 뒤 오길비가 7피트 파펏을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최경주는 전날 포섬(2인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애덤 스캇(호주)과 손을 잡고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릭커 조에 이 대회 역사상 최악 7홀 차 참패 수모를 안겼지만 이날에는 사실 버디를 1개도 잡지 못했다. 혼자 버디 3개를 뽑아낸 오길비의 공이 컸다.
미국은 전날 포섬(얼터네잇샷) 경기에서 6개 매치 가운데 4개 매치를 따내고 2개 매치는 무승부로 막은데 이어 이날 포볼 6경기에서는 3승3패로 버텨 리드를 지켰다.
양용은과 김경태는 이틀 연속 패했다. 스캇과 한 조로 출전한 김경태는 필 미켈슨-짐 퓨릭에 2홀 차로 졌고, 양용은도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힘을 모았으나 매트 쿠차-스티브 스트릭커 조에 4홀 차로 패했다.
더스틴 잔슨과 한 조를 이룬 우즈는 애런 배들리-제이슨 데이(호주)에게 1홀 차로 져 이틀 연속 미국팀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18일에는 포섬과 포볼 각 5경기가 열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양팀 선수들이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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