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도전에 나선 최나연이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타이틀 홀더스 2R
이틀째 단독선두 질주
박희영 공동 3위 껑충
LPGA투어 2011년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나연(24)이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 도전의 반환점을 돌았다.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리조트(파72·6,51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최나연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최나연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2위 산드라 갈(독일·6언더파 138타)을 1타 차로 앞서 이틀째 선두자리를 이어갔다.
지난달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최나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6승째를 거두게 된다. 최나연은 2009년과 2010년에도 2승씩을 수확했다.
최나연은 이날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무려 4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해 출발부터 삐끗하며 선두에서 내려왔으나 평정심을 잃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타차 리드를 지켜냈다. 4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7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 초반 잃었던 타수를 모두 되찾고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후반을 산뜻하게 출발한 최나연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파3)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보기가 나와 다소 아쉬움 속에 라운드를 마쳤다.
최나연은 라운드를 마친 뒤 “바람의 방향이 자꾸 바뀌어 매우 힘든 날이었다”면서 “일단 클럽이 정해지면 내 자신을 믿고 평소처럼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3타를 줄인 갈이 최나연에 1타차로 따라붙은 가운데 박희영(24)도 3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 뒤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전날 공동 20위에서 폴라 클리머와 공동 3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어 김인경과 강지민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7위를 달렸고 미셸 위와 제니 신이 이븐파 144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탑10에 진입했다. 반면 세계 1위 청야니(대만)는 이날 4오퍼바 76타로 부진, 이틀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1위로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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