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바보울’형만한 동생 없었다...레이븐스, 49ers에 16-6 승리
디펜딩 수퍼볼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의 고공비행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천신만고 끝에 필드골로 마이애미 돌핀스를 꺾었다.
패커스는 24일 전통의 추수감사절 경기에서 홈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27-15로 꺾고 11전 전승을 기록했다. 1919년 창단된 이후 11전 전승으로 시즌을 출발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창의 그린베이 패커스가 방패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7승4패) 원정에서 고전을 겪을 것이라며 전승 제동을 전망했다. 경기 초반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는 듯했다. 1쿼터에 양팀이 득점을 올리지 못한데다가 오히려 라이언스의 공격이 패커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라이언스는 4차례나 패커스 진영을 파고들고도 득점을 올
리지 못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실패한 게 패인었다.
패커스는 2쿼터에 라이언스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의 패스 인터셉트와 수비수의 패스방해 페널티로 애런 로저스-그렉 제닝스의 3야드 터치다운으로 7점을 선취했다. 후반 3쿼터에 들어서면서 경기 페이스는 완전히 패커스쪽으로 기울어졌다. 러닝백 존 쿤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에 이어 로저스-와이드리시버 제임스 존스의 65야드 터치다운이 연결되면서 24-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쿼터에 라이언스가 15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와는 상관이 없는 득점이었다. 로저스는 이날도 인터셉트없이 2개의 터치다운(시즌 31개)과 307야드 전진으로 올시즌 MVP 굳히기에 들어갔다.
라이언스의 디펜시브 태클 엔다마큰 수는 패커스의 오펜시브 라인맨 에반 다이트릭 스미스를 발로 밟아 퇴장당하는 추태를 보였다.
한편 카우보이스 스테디움에서 해마다 추수감사절 홈경기를 벌이는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경기 종료와 함께 댄 베일리의 28야드 필드골로 마이애미 돌핀스를 20-19로 제쳐 시즌 7승4패를 마크했다. 카우보이스는 추수감사절 경기에서 28승15패1무를 기록하고 있다. 돌핀스(3승8패)는 공격과 시간운영에서 카우보이스를 능가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무너지면서 시즌 3연승이 마감됐다.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는 2개의 터치다운과 226야드 전진패스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우보이스는 4연승과 함께 시즌 처음 NFC 동부지구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편 NFL사상 최초로 열린 형제 감독 대결 ‘하바보울’로 관심을 모았던 샌프란시스코 49ers(9승 2패)와 볼티모어 레이븐스(8승 3패)의 경기에서는 형인 잔 하바가 이끄는 레이븐스가 동생 짐 하바의 49ers를 16-6으로 꺾었다.
레이븐스는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AFC 북부지구 선두권 대결에서 한발 앞서게 됐으며 49ers는 이날 패배로 10승 문턱에서 8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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