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B 바클리 423야드 6 TD 맹활약
▶ UCLA, 뒷문으로 팩-12 결승 진출
USC 와이드리시버 마키스 리가 4쿼터에 터치다운을 위해 다이빙하고 있다.
USC와 UCLA의 통산 79번째 라이벌전은 USC의 일방적인 ‘KO승’으로 끝났다. 26일 LA 콜로시엄에서 벌어진 팩-12 경기에서 AP 전국랭킹 10위 USC는 쿼터백 맷 바클리가 423야드와 6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는 활약을 타고 ‘LA 라이벌’ UCLA를 50-0으로 때려눕혔다.
같은 조에서 더 성적이 좋은 USC(10승2패, 팩12 7승2패)가 NCAA(전국대학체육협회) 징계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금지된 상태인데다 전날 애리조나 스테이트와 유타가 각각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에 패하면서 이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팩-12 남부조 우승이 확정됐던 UCLA(6승6패, 팩12 5승4패)는 1930년 이후 81년 만에 최악의 라이벌전 패배로 인해 팩-12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 기쁨이 아니라 수치스러운 일이 되는 딱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반면 팩-12 북부조 우승팀 오리건을 적지에서 꺾은 USC는 다음 주 벌어지는 팩-12 결승에 나설 두 팀을 모두 꺾어 올해 ‘비공인’ 팩-12 챔피언을 확정지은 셈이 됐다. UCLA를 상대로 지난 13년간 12승을 거둔 USC는 라이벌전 전적도 44승7무28패로 향상시켰다.
뒤늦게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바클리는 이날 와이드리시버 로버트 우즈(113야드 2TD)와 마키스 리(224야드 2TD)에 각각 12개와 13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어쩌면 USC 유니폼을 입고 나선 마지막 경기를 눈부신 패싱쇼로 만들었다.
바클리는 이날 4쿼터 초반 우즈에게 4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해 시즌 통산 39번째 TD패스를 기록하며 USC 선배인 맷 라인아트(현 휴스턴 텍산스)가 보유한 팩-12 통산 TD패스 기록을 추월했다. 3학년생인 바클리와 레프트 태클 맷 칼릴은 NFL 조기진출을 선언할 경우 확실한 1라운드 지명선수로 거론되고 있어 이날 경기가 마지막 USC 경기였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4년째 기복 심한 시즌을 보낸 UCLA의 릭 뉴하이젤 감독은 이날 치욕적인 참패로 팀을 팩-12 챔피언십게임으로 이끌고도 해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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