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한인교회, 식품카드 나눔 캠페인
“추수감사절에 나와 내 가족만 모여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자신에게 갇힌 죄수가 되는 것입니다.”
와싱톤한인교회의 김영봉 목사가 지난달에 쓴 목양칼럼의 일부다. 행복의 일부를 가난한 이웃과 나누기 위해 식비의 십일조를 나누자는 취지로 성도들을 독려하기 위해 쓴 글이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예수님 말씀처럼 불편을 감수하면서 카드를 구입하다 보면 한 번이라도 더 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싱톤한인교회 성도들은 이미 4년 전인 2008년부터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그로서리 카드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올해도 세이프웨이, 자이언트 등에서 사용이 가능한 식품 카드를 모았고 그중 1,500달러어치의 카드는 추수감사절 당일 라티노 선교단체인 굿스푼선교회에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가난을 치유하고 퇴치하자는 와싱톤한인교회의 귀한 뜻을 따라 라티노 도시 빈민과 저소득 한인들을 돕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3년 째 이어지는 불경기가 저소득 빈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는 만큼 지원 대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분해야할 필요가 생겼는데 응급 숙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 심각한 질환으로 생계 벌이가 어려운 사람들, 장기간 일자리를 잃어 기초 생활 조차 힘든 사람들, 홀부모 가정 등이 우선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올해도 본보와 손을 잡은 굿스푼은 내년 1월31일까지 ‘텐 텐 텐’ 캠페인을 실시한다.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10시간의 봉사, 사랑의 도시락 제작을 위한 10달러 기부, 10회 이상 이웃을 위해 기도하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텐 텐 텐’은 라티노 주민들을 대상으로 애난데일, 컬모어,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리버데일 등의 지역에서 펼쳐지며 한인들에게는 직접 필요 물품을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후원 문의 (703)622-2559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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