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브론 월드챌린지 내일 사우전옥스서 개막
▶ 세계 정상급 18명 출전 나흘간 명품 샷대결
이달 호주오픈과 프레지던츠컵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인 타이거 우즈는 자신이 개최하는 대회에서 2년의 우승가뭄 해갈을 노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500만달러)가 호스트인 우즈와 최경주 등 세계 정상급 골퍼 18명이 출전한 가운데 1일 남가주 사우전옥스의 셔우드컨트리클럽(파72·7,05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 투어가 아닌 비공식 이벤트대회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출전해 실력을 겨루며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도 부여되는 특급 이벤트인 셰브론 월드챌린지는 우승상금이 120만달러나 되고 꼴찌를 해도 14만달러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자체로 이미 14만달러를 받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만큼 대회 출전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만이 출전자격이 있는데 호스트인 우즈외에 최경주, 스티브 스트릭커, 폴 케이스, 제이슨 데이, 짐 퓨릭, 키건 브래들리, 빌 하스, 맷 쿠차, 버바 왓슨, 웹 심슨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사표를 냈다. 출전선수 모두가 우승후보라고 해도 되는 라인업이다.
그럼에도 대회의 메인 포커스는 우즈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회복세를 이어가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치켜들 수 있을지에 모아질 것이다. 우즈는 199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01년, 2004년, 2006년, 2007년 등 4번이나 우승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11월 성 추문이 터진 이후 아직 깊은 슬럼프 상태에 빠져 있던 지난해 대회에서도 그렘 맥도웰(노던아일랜드)과의 연장까지 갔다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즈는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려 우승가뭄을 해갈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날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 당시에 비해 지금의 우즈는 한결 진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특히 이달 호주오픈과 프레지던츠컵에서 부활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보여준 바 있어 그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올해 대회에서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11분의 4로 전망,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했다. 우즈의 뒤를 이어 웹 심슨이 10분의 1, 닉 와트니와 짐 퓨릭이 나란히 12분의 1로 평가됐다.
한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2011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올해 PGA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443만4,691달러를 벌어들여 상금 랭킹 4위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낸 최경주는 이번이 이 대회 3번째 출전으로 지난 2003년 대회에서 6위, 2008년에는 9위의 성적을 냈다.
윌리엄 힐은 최경주의 우승 배당률을 스트리커, 케이시와 함께 16분의 1로 평가해 공동 8위에 올려놨다.
한편 양용은은 같은 기간 로리 맥킬로이(노던아일랜드),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출전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UBS홍콩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에 출전한다. 또 지난 주말 호주 PGA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김경태(25)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에서 열리는 남아공 선샤인투어 네드뱅크 골프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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