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우승자 알바로 키로스(왼쪽)와 유럽투어 상금왕에 오른 루크 도널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골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34·잉글랜드)가 PGA 투어에 이어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프로골프 역사상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랭킹 1위에 모두 오른 것은 도널드가 처음이다.
이미 지난 10월 PGA 투어 상금왕이 된 도널드는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이스트 코스(파72·7,675야드)에서 열린 유럽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두바이 월드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상금 35만9,000 유로를 보탠 도널드는 시즌 총상금 421만6,000 유로를 쌓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317만1,000 유로)를 따돌렸다.
도널드는 올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유럽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는 PGA 투어 디즈니 클래식에서도 우승, 미국 무대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두바이 월드챔피언십의 우승컵은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4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키로스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상금 92만2,000 유로를 받은 키로스는 18번홀(파5)에서 36피트짜리 이글 퍼트에 성공해 폴 로리(스코틀랜드·17언더파 271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키로스는 지난 2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도 우승, 이번 시즌 두바이에서만 2승을 거두는 인연을 맺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상금왕을 노릴 수 있었던 맥킬로이는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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