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한인주점 종업원…새벽 일 끝난 뒤 술 마시다 시비 붙어 살해한 듯
▶ 살해용의자 “직접 죽인 사람 따로 있어”진술…경찰, 추가용의자 수사확대
지난 8일 아침 둘루스 한인타운서 칼에 찔려 사망한 고광희(32)씨 살해용의범으로 두 명의 한인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둘루스 경찰은 13일 새벽 4시 한인 이승원(25)씨와 역시 신동호(30)씨를 고광희씨 살해혐의로 체포하고 귀넷 구치소에 수감 조치했다.
이씨와 신씨에게는 모두 고씨 살인혐의와 함께 가중폭력혐의도 추가됐으며 보석금은 책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둘루스 경찰은 이들의 범행동기와 과정 그리고 체포 경위에 대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둘루스 경찰 관계자는 “재판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라면서도 “이들이 범인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거된 살해용의자 이씨와 신씨는 모 한인주점에서 함께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사건 발생 후에도 평소와 같이 일을 계속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 등은 사건 당일 새벽 자신들이 일하던 주점에서 일을 끝낸 뒤 사건현장에 있던 한인식당에 가서 술을 먹다가 마침 식당에 온 사망한 고씨 일행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용의자 이씨 등과 사망 고씨 지인들의 설명에 따르면 고씨는 시비 중 이미 식당 안에서 부상을 당했고 싸움이 확대되자 식당 주인이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해 이들 일행은 식당 밖으로 나와 결국 고씨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지인들은 싸움 초기에 경찰이나 911에 신고됐다면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식당관계자는 “고씨와 또 한 명의 남성이 식당에 들어 온 것은 새벽 5시 30분경이었으며 이들은 이미 만취상태였고 술은 팔지 않는다고 하자 식사만 주문해 먹고 6시 15분경에 나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고 말하고 있다.
햔편 이번 사건 수사는 이씨 등에 대한 검거에 끝나지 않고 추가 수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둘루스 경찰은 “수사는 아직 완료된 것이 아니며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또 살해용의자 이씨의 한 친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은 고씨를 직접 살해하지 않았으며 고씨를 직접 죽인 범인은 따로 있고 이 사람은 현재 도주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경찰이 실제 추가용의자 검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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