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과 인종 화합을 위해 숨어서 봉사하는 한인들을 찾아내는 ‘굿스푼 어워드’ 2011년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7년 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는 ‘굿스푼 인종화합 어워드’의 올해 대상은 메릴랜드 리버데일에서 인터내셔널 수퍼마켓 ‘라 그란데’를 운영하고 있는 이수영 사장. 최정선 선정위원장은 “라티노 밀집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 사장은 중남미 출신의 직원 28명을 가족처럼 직업 훈련을 시켜가며 사업을 키웠고 봉급이나 승진에서도 차별하지 않았다”며 “기업의 이익을 사회로 환원하며 사랑을 실천한 사람”이라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사장은 5,000여명의 주변 도시 빈민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 무료로 점심 도시락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굿스푼 어워드 특별상은 워싱턴 DC 내 듀퐁 서클과 국회의사당 옆에서 ‘Mandu(만두)’를 운영하고 있는 이예순 사장에게 돌아갔다.
3년 전부터 굿스푼 어워드 후보로 오를 만큼 타민족 사랑이 잘 알려진 이 사장은 14년간 함께 일한 싼타 마리아 씨를 비롯한 5명의 라티노 직원들을 어머니 특유의 모성애와 사랑으로 돌봐온 점을 인정받았다.
선정위원으로 참여한 차용호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는 “이 사장이 라티노 직원들에게 한식 조리 기술을 자상하게 가르쳐 발효식품인 김치, 된장, 고추장, 찌개를 직접 담글 줄 아는 한식 주방장으로 만들었다”며 “이들은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류 음식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굿스푼은 매년 10월부터 12월까지 타인종 종업원 및 지역 주민으로부터 존경받거나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며 기업 이익을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등 다민족 화합에 기여한 단체나 기업,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최윤덕 이사장은 “굿스푼 어워드가 세밑에 훈훈한 미담을 전하며 타인종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숨은 진주를 찾는 마음으로 동포사회에 귀감이 되는 좋은 단체, 기업, 개인을 찾아내 시상하겠다”고 말했다.
선정위원회에는 김철민 변호사, 조종희 닥터(Active Care), 최윤덕 이사장도 참여했으며 시상식 날짜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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