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통일을 애타게 기다리는 한인들이 먼저 통일을 이뤄낸 독일에서 북한선교 컨퍼런스를 연다.
북한의 억눌린 자들이 자유해지는 그날까지 선교하는 ‘그날까지 선교연합(UTD·Until The Day)’이 내년 2월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는 컨퍼런스 장소는 독일의 라이프찌히. 독일 통일을 위해 7년간 월요기도회가 열렸던 니콜라이교회(사진)가 있는 곳이다. 이번 행사도 니콜라이교회에서 열리며 당시 기도회를 이끌었던 크리스티안 퓌러(Christian Fuhrer) 목사가 강사로 초청된다.
UTD 관계자는 “독일 통일의 기점이었던 니콜라이교회 기도의 현장에서 남북한이 통일을 꿈구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며 “김정일의 사망과 3대 세습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통일 조국이 가까웠음을 느끼며 한인 디아스포라가 조국 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럽, 미국 등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크리스천들이 함께 하는 컨퍼런스에서는 북한 선교와 통일 한국의 미래를 향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전략회의와 기도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통일의 모델이 될 수 있는 독일 통일은 정치, 경제적인 이유 외에 영적, 종교적인 이유도 컸었다는 것이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퓌러 목사가 주도한 월요기도운동은 1982년 동독 라이프찌히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돼 1989년까지 지속됐는데 10월 어느날 밤에는 8,000명이 모였고 동독 전체에는 약 100만명이 거리에서 자유를 외쳤다. 퓌러 목사는 당시 “우리가 기도를 중단했다면 독일에 변화에 대한 희망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일정은 2일(목) 새벽예배로 시작 5일(일) 주일 예배로 마치며 무너진 베를린 장벽을 방문하는 기회도 갖는다. 등록은 담당자에게 전화하거나 웹사이트(http://www.utdtimes.com/category/Leipzig)를 통해 할 수 있다. 비용은 비행기 삯을 제외하고 숙식과 교통을 포함 400달러.
UTD는 손인식, 박종렬, 김인식, 송기성, 임창호, 안창의, 김희수 목사와 이용희 교수가 간사를 맡고 있다.
문의 (949)468-6190 박병기 목사,
(714)873-7315 김영빈 목사
byungkeepark@gmail.com
untiltheday4jx@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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