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주위에 감사의 뜻을 전하려 할 때 선물카드만큼 편한 것도 없다.
그러나 업체들의 경우 카드가 일정기간 동안 사용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를 부과해 오랫동안 방치해 둘 경우 잔고를 다 소진시켜버리거나 사용 유효기간 등을 명시해 나중에는 쓸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등의 행태가 보고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되자 연방정부는 선물카드에 대한 특별법을 작년 통과시키기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약 19억 달러어치의 선물카드가 쓰이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제자문업체인 타워그룹은 선물카드에 대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카드를 선물 받았을 경우 어떠한 소비자 보호장치가 안배되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작년 통과된 새 법안은 선물카드 유효기간을 최소 5년 이상, 그리고 발급 첫해 동안에는 월별 서비스요금이나 카드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상점들이 고가의 물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인센티브나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선물카드에 대한 규제는 하지 않고 있다는 맹점이 있고 또한 일반 신용카드 중 지출액수에 따라 일정액을 보상받는 차원에서 발급받는 선물카드들도 마찬가지로 관련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보호단체 Consumer Union의 미셸 준 수석법률자문은 “어떠한 선물카드라도 현찰을 주고 구입한 것이 아니라면 유효기간과 일정액의 서비스요금이 부과된다고 간주해야 한다”며 “리베이트나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발급된 카드들은 일반적으로 3개월이면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한 대형 상점이 직접 발행한 카드의 경우 특별한 서비스요금이 부과되진 않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마스터카드, 혹은 비자카드의 로고가 박힌 카드의 경우 사용 하기에는 편리한 점이 많지만 수수료가 붙을 수도 있어 사용 약관을 잘 읽어보아야 한다는 것.
한 예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체이즈, 혹은 웰스 파고가 발행하는 선물카드의 경우 약 3달러에서 7달러 상당의 서비스요금이 카드 구입시 추가로 부과되고 있다.
또한 체이즈 뱅크가 발행한 선물카드는 1년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후 매월 2달러50센트의 서비스 요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 파고의 경우 작년 8월 이후 발행된 카드들의 경우 휴면계정에 대한 서비스요금 부과를 중단한바 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휴면계좌 수수료나 유효기간제를 폐지한바 있다.
한편 은행카드나 신용카드와는 달리 선물 카드는 도난 당하거나 잃어버리더라도 보상받지 못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카드등록이 가능한 경우 해당 업체의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해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e-gift card를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보통 e-gift card의 경우 전자우편으로 사용자 계정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에 분실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선물카드를 발행한 업체가 도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품권을 받게 될 경우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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