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원의 블랙홀로 등장한 중국이 대형 자원·에너지 기업을 잇달아 포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천문학적인 외환 보유액을 바탕으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원사냥에 나서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한 주요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3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 에너지 대기업인 ‘중국 싼샤’가 독일의 EON과 브라질의 일렉트로브라를 제치고 포르투갈 최대기업인 국영 유틸리티회사 EDP의 지분 21%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포르투갈 정부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현 주가에 53%의 프리미엄을 붙여 37억3,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 투자공사(CIC)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물·에너지 기업인 샨두카그룹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CIC는 2억4,500만달러를 투자해 샨두카그룹의 지분 25%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앞서 22일에는 중국 4위 석탄회사인 옌저우가 호주의 주요 석탄회사인 글로스터를 현금지급과 주식매입을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옌저우는 글로스터 인수를 위해 현 주식가치에 45%의 프리미엄을 붙여 21억3,000만달러를 투입했다.
중국은 올해 초에도 진촨그룹과 중국 아프리카 개발기금이 공동으로 남아공 광산업체인 웨시즈웨플래티넘 지분 45%를 인수한 바 있다. 이달에는 중국 국유 투자회사인 중신그룹이 4억6,000만달러를 들여 남아공의 금 생산업체인 골드원 인터내셔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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