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집값 하락폭은 20~30%가 가장 많아
2013년 이후에나 상승 시작 예상
전후 최악의 불황을 몰고온 부동산침체로 많은 한인들이 재산목록 1호인 집 값도 깎인 가운데 새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이들의 전망도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집값이 추가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가 바닥”이라고 분석한 응답자가 30.4%로 뒤를 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9.5%, “바닥을 치고 오르는 중”이라는 답이 3.2%에 그쳤다. 미국 부동산 전문가들도 대체로 현재까지 주택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추가로 떨어진다면 얼마나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44.9%가 5%미만이라고, 43.5%는 5~10%로 답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인 10명 가운데 9명 정도는 하락폭이 10%미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추가로 떨어진다면 집값이 언제쯤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89.4%가 2013년 이후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라고 답한 비율은 7.6%, 올 상반기라고 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2013년 이후’의 경우에도 연도별로 세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택가격 반등시기에 대한 기대가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심리가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반등 시기에 대한 암울한 전망은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의사 자체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어 시애틀지역 한인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던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힘들게 하고 있다.
‘자신의 집이나 주변 동네 주택의 가격이 2007년 여름 최고조에 비해 현재 어느 정도 떨어졌느냐’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4%가 20~30%라고 답했다. 30~40%라는 응답자가 29.1%로 다음을 차지했고, 40% 이상을 말한 응답자는 5%, 10~20% 하락을 말한 응답자는 4.4%로 나타났다.
스탠다드 & 푸어스가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 케이스 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애틀지역의 집값은 최고점에 비해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체감하는 주택가격 하락폭이 대체적으로 전문기관이 분석한 것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이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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