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출신의 루키 잔 허는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5타를 줄이며 첫 PGA투어 대회에서 거뜬히 컷을 통과했다.
■ 소니오픈 2라운드
노승렬도 뒷걸음 49위
PGA투어 시즌 첫 풀 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첫날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최경주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는 난조를 보이며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반면 LA 출신의 루키 잔 허(허찬수)는 이날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숨에 공동 39위까지 치솟으며 생애 첫 PGA투어 대회에서 거뜬하게 컷을 통과했다.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6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6개나 범하며 3오버파 73타의 부진을 보였다.
이로써 이틀 합계 2언더파 138타가 된 최경주는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49위로 수직 추락하며 순식간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선두는 무명의 맷 에브리가 이틀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달리고 있다.
이날 최경주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티샷 난조였다.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29%까지 떨어지는 등 샷이 흔들렸고 퍼트수도 전날 29개에서 32개로 올라가는 등 모든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 3, 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출발한 최경주는 이후 7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격에 나서는듯 했으나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11번과 12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최경주는 13번과 16번홀에서 1타씩을 더 잃어 결국 중위권까지 미끄럼을 탄 채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첫날 최경주
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던‘ 영건’ 노승열도 뒷걸음질을 했다. 버디 2,보기 4개로 2타를 잃고 합계 2언더파 138타로 최경주와 같은 공동 49위로 떨어졌다. 반면 루키 잔 허는 이날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틀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39위까지 수직상승, 생애 첫 PGA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잔 허는 지난 2010년 한국투어 신 한동해오픈에서 최경주와 노승열을 꺾고 우승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배상문은 이틀 연속으로 68타를 치는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30위를 달렸다. 그러나 리처드 리, 대니 리, 강성훈, 케빈 나 등 은 모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컷 오프됐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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