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하던 기념식 올핸 생략… “한인사회위상 알릴 수 있는 기회 놓쳐”
연방정부가 공식기념일로 정한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을 맞아 전국 각 지역에서 성대한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애틀랜타에서는 어떤 행사도 없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 2년 동안 미주한인재단 동남부지회와 한인회가 공동으로 신년하례식을 겸해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왔다.
그러나 올해 신년하례식은 예년의 경우와는 달리 미주한인의 날 행사는 생략됐다.
이에 대해 미주한인재단 동남부지회 김창엽 회장은 “작년 두 달 동안 애틀랜타 한인회와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민주평통, 총영사관 등과 올해 미주한인의 날 준비를 위한 모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하지만 최종적으로 올해 신년하례식에는 단체장 신년 인사만 하고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생략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올해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치루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헸다.
다만 김 회장은 “당초 우리는 1부 신년하례식에 이어 2부 행사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을 갖기로 하고 주류사회 인사들을 초청하는 한편 간단한 기념공연도 추진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주한인재단측 관계자들은 애틀랜타 행사를 갖지 못하는 대신 현재 LA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 참가하고 13일 애틀랜타로 돌아 올 예정이다.
이처럼 한인사회 자체뿐만 아니라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인사회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유야무야 되자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많다.
전직 한인회 간부였던 A모씨는 “과정은 잘 모르겠지만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현 상공회의소의 임원을 맡고 있는 B모씨도 “이유야 어찌됐든 성격 상 한인회가 적극 나서야 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역시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LA와 뉴욕 등 대부분의 한인사회는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LA에서는 태극기 및 성조기 현기식을 시작으로 여러 시의회와 카운티 등이 한인의 날 선포식을 갖는 가 하면 퍼레이드와 축하 콘서트, 전시회 등이 대대적으로 열리고 있다.
뉴욕에서도 13일 지역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뉴욕 한인의 밤 행사를 겸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워싱턴DC와 시카고 한인사회도 대대적인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치러진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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