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배상문(26)이 PGA 투어 데뷔전에서 2경기 연속 중위권에 진입하며 올시즌 신인왕 후보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배상문은 22일 라퀸타 파머코스에서 벌어진 휴매나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3개 6언더파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지난 주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는 공동 29위로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에 성공했다.
배상문은 14번홀(파5, 569야드)에서 버디를 낚아 17언더파로 선두그룹과 3타 차로 간격을 좁혔으나 이후 2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2개 대회 8라운드 동안 6차례나 60타 스코어를 적어내 한국 선수로는 초반에 가장 안정된 샷을 자랑하고 있다. 배상문은 일본 상금왕 출신으로 지난 해 12월 Q스쿨을 통과해 2012년 PGA 투어 풀시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도 한국(계) 선수는 모두 8명 출장했다. 하지만 배상문, 케빈 나, 찰리 위, 대니 리등 4명이 컷오프 통과에 성공했을 뿐 앤서니 김, 노승열, 강성훈, 리차드 리등은 최종 라운드를 치르지 못했다.
휴매나챌린지는 3라운드로 컷오프를 결정한다. 유럽피언투어 출신의 노승열은 전날 강풍으로 취소된 뒤 이날 재개된 3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해 컷통과에 실패했다. 컷오프 기준선은 6언더파였다.
대회 우승은 미국의 마크 윌슨(37)에게 돌아갔다. 우승 상금 1,000,800달러를 챙긴 윌슨은 최종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시즌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윌슨은 지난 시즌에도 하와이 소니오픈(1월)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을 우승해 초반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PGA 투어 통산 5승째. 윌슨에 이어 소니오픈 챔프 존슨 와그너, 존 맬린저, 로버트 개리거스등 2타 뒤진 22언더파로 공동 2위로 만족했다.
한편 US아마추어 오픈 우승자 출신의 뉴질랜드 시민권자 대니 리는 15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아 갤러리들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휴매나챌린지에서는 모두 4개의 홀인원이 작성됐다.
지난 시즌 공동 5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면을 보였던 케빈 나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 초반까지 부진했던 찰리 위는 저력을 발휘해 9언더파 공동 54위에 랭크됐다.
<라퀸타|문상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