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27건 재정지출 중 3건만 무작위 조사 뒤 ‘이상 없음’결론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재정감사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는 지난 달 22일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김의석 20대 회장(현 한인회 회장)에 이어 21대 이윤희 회장이 새해부터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신임회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재정을 포함한 협회 업무에 대해 인수인계 중이며 이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재정에 대한 감사보고서는 19일에야 이메일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받았다.
그러나 본보가 입수한 20대 상의 재정 감사보고서는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상의 감사인 A 회계사가 작성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동안 총수입은 이월금 포함 2만4,877.76달러이며 지출도 2만 4,877.76달러로 정확하게 수입과 지출이 같았다. 이에 대해 21대 상의 한 관계자는 “수입과 지출이 1페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키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 A회계사는 지출 감사를 위해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4분기 동안 매월에 한 건씩만을 감사대상으로 한 점도 논란의 대상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동안 10월에는 총영사 부임 화환비용 150달러, 11월에는 컴케스트 통신비 248.81달러 그리고 12월에는 패밀리센터 후원금 3,000 달러 등 단 3건의 지출만 조사한 뒤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상의가 제출한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동안 지출건수는 27건에 달했다. 결국 대부분 지출 건수와 금액이 적정한 감사절차가 생략된 셈이다.
이에 대해 A회계사는 “시간 상 전체를 다 볼 수 없어 무작위로 선정한 건수에 대해서만 이상유무를 살폈다”고 말했다.
20대 상의는 지난 3분기 이사회(10월 27일 개최)에서도 집행부가 재정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감사승인 없는 재정보고를 이사회가 인준한 바 있다. 당시에도 A회계사는 나중에 매월 한 건씩의 지출만 조사한 뒤 감사보고서를 이메일로 이사회에 제출했다.
한편 이 신임회장은 “1월 3일 전임 회장으로부터 잔고가 1,323.45달러인 은행 어카운트를 인수 받았고 이 중 1,023.45달러는 며칠 뒤 김 전 회장이 자신의 돈이라며 인출해 갔고 나머지 300달러는 골프협회에서 인출해 가 현재는 잔고가 제로”라고 설명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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