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8·2005년 이어 대회 역사상 단 3번째
탑시드 노박 조코비치는 데이빗 페레르를 꺾고 호주오픈 준결승에 올랐다.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4강은 ‘순위대로’다. 세계랭킹 1, 2, 3, 4위가 모두 준결승에 오른 호주오픈은 1988년과 2005년에 이어 역사상 단 3번째다.
탑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5일 데이빗 페레르(스페인)를 6-4, 7-6<4>, 6-1로 꺾고 이 대회의 마지막 4강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조코비치의 준결승 상대는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게이 니시코리의 ‘일본 돌풍’을 6-3, 6-3, 6-1로 잠재운 4번 시드 앤디 머리(영국)다.
다른 남자단식 4강은 2번 라파엘 나달(스페인) 대 3번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대결로 벌어진다. 둘의 대결은 2005년 프렌치오픈 준결승 이후 처음이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탑4 시드가 모두 4강에 오른 건 1968년부터 14번째에 불과하지만 최근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작년 US오픈과 프렌치오픈에 이어 3번째다.
하지만 탑시드 조코비치는 피곤해 보였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이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고 숨 쉬기가 좀 어려웠다. 코가 자꾸 막혀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나달-페더러 대결에 대해 “소파에 앉아 좋은 구경을 할 것”이라며 “그들은 정말 오래 동안 이 게임을 지배해 온 역대 최고 4~5명 선수들 중의 둘로 맞붙을 때마다 불꽃이 튄다. 집에서 좋은 저녁을 먹고 보며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머리는 준결승에서 나달 대신 조코비치와 붙게 된 것에 대해 “결승 전에 나달과 붙지 않아도 됐던 메이저 대회가 또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이번에는 대신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게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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