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에서 벌어지는 대회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 ‘애리조~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케빈 나가 2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에서 막을 올린 피닉스오픈 첫날 경기에서 2타차 공동 3위로 출발하며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2일 스캇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경기에서 케빈 나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선두로 출발한 라이언 파머(7언더파 64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그룹에는 체즈 리비와 버바 왓슨, 해리슨 프레이저 등 8명이 올라 있다. 케빈 나는 이날 3,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에서는 약 20피트 거리에서 칩샷을 홀인시켜 버디를 추가했고 17, 18번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버디 피니시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케빈 나는 지난 2005년 이 대회에서 필 미켈슨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고 2008년에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강한 면을 보여왔다.
한편 강성훈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하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루키 노승열은 일몰로 인해 12개홀만 마친 가운데 버디만 4개를 골라내 강성훈과 같은 공동 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경쟁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아침에 서리가 내려 경기 시작이 지연되는 바람에 42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피닉스오픈 1R 주요 스코어
1 라이언 파머 -7 (64)
2 웹 심슨 -6 (65)
3 케빈 나 -5 (66)
11 강성훈 -4 (67)
노승열 -4 (12홀)
19 필 미켈슨 -3 (68)
50 찰리 위 -1 (70)
잔 허 -1 (12홀)
69 앤소니 김 E (15홀)
104 양용은 +2 (73)
115 대니 리 +3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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