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LPGA투어 시즌 오늘 호주서 개막
올해는 청야니의 대항마가 나타날지 궁금하다.
2012 LPGA 투어 시즌이 9일 호주에서 시작된다.
올해 첫 대회는 호주 빅토리아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6,505야드)에서 나흘 동안 벌어지는 호주여자오픈. 지난해 통산 100승 돌파 기념비를 세운 ‘LPGA 코리아’는 올해 신설된 이 대회에서 화끈한 출발을 노린다. 청야니(대만)의 독주가 계속될지도 관심사다.
작년에는 3승에 그쳐 한국선수들이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도전한 200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따라서 한국 선수들은 올해 ‘명예회복’에 나서야하는 셈이다.
이번 개막전에는 총 140여 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가 출전하고, 그 가운데 4분 1 정도인 36명이 한국(계) 선수다.
한국에서는 프로 데뷔 후 지난해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낸 신지애의 ‘리바운드’에 대한 기대가 특히 크다. 신지애는 지난 시즌을 끝낸 뒤 “스윙에서 이론을 빼고 경기 감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을 바꾼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고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
남가주 팜스프링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신지애는 지난 1일 호주로 건너가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디펜딩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도 올해부터 LPGA 투어에 본격 가세한다. 정식 멤버 자격으로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유소연은 5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인 호주여자 매스터스에서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미 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셈이다.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김하늘(24)도 개막전에 초대를 받아 한국군단에 힘을 보탠다.
물론 경계 대상 1호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다. 청야니는 지난해 LPGA 투어 7승과 LET 대회 3승,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2승 등 모두 12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그런 청야니의 독주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3위인 최나연이 출전하지 않는다. 최나연은 올랜도에서 진행 중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아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나연은 그 훈련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한 뒤 다음 주 태국 대회부터 나올 예정이다.
한편 프로 골프 세계 최연소 챔피언 자리를 꿰찬 리디아 고(14·한국명 고보경)는 부엘리용,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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