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자동차 딜러협회가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는 보고서에 따르면 신차 판매량이 작년 4.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신 차 판매량과 차량 등록률은 전년동기대비 1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가계부채가 줄고 오랜 불황으로 억눌려 왔던 소비자들의 구매욕구와 경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작년 하와이에서 등록된 신 차는 총 3만5,531대로 2010년의 3만4,019대에 비해 늘어난 수치를 기록한 반면 7만268대가 팔려 최고치를 기록한 2005년 당시의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 본토의 경우 작년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14%나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하와이의 4.4%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대체로 하와이는 본토의 유행을 뒤늦게 쫓아 가는 성향이어서 조만간 신차 판매 증가율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차량이 하와이 신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7.6%에서 18.9%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오아후 내 자신의 이름을 딴 7곳의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는 닉 커터는 “미국산 자동차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의 지진과 태국의 홍수사태 등으로 도요다와 혼다 등의 대형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에 제동이 걸리면서 미국산 자동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산 자동차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당시 65.1%로 집계됐으나 작년 들어서는 61.3%로 감소한 것이 이 같은 현상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
도요다, 렉서스, 싸이언, 스바루 브랜드의 차량을 하와이에 공급하고 있는 서브코사의 릭 칭 회장은 “작년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특정 모델들을 수급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 4/4분기 판매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한국산 자동차들의 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와 기아 자동차의 경우 작년 하와이 신차 판매량이 무려 40.7% 증가해 시장 점유율도 5.8%에서 7.8%로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놀룰루 토니 현대 딜러십의 게빈 야마다 세일즈 매니저에 따르면 현대 자동차는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이너들을 채용해 꺼내든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고 특히 5년/6만 마일의 품질보증기간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베레타니아 스트릿에 새롭게 문을 연 현대자동차 딜러에 전시된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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