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 우즈도 승리…최경주·케빈 나·김경태는 탈락
양용은이 1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일본투어 상금왕 출신인 배상문(26)이 22일 막을 올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인 이안 풀터(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배상문은 애리조나 마라나 더브마운틴의 리츠
칼튼 골프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64강전)에서 난적 풀터를 맞아 4&3(3홀 남기고 4홀차)으로 완승을 거두고 거뜬하게 2회전(32강전)에 올랐다. 게리 플레이어 그룹 11번시드인 배상문은 23일 2라운드에서 그룹 3번시드인 지난해 매스터스 챔피언인 샬 슈워젤(남아공)과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또 벤 호간 그룹 14번시드를 받은 양용은은 또 다른 유럽 강호인 그룹 3번시드 그램 맥도웰(노던 아일랜드)을 2홀차로 꺾고 2회전에 올라 6번시드 헌터 메이헌과 맞붙게 됐다.
반면 최경주와 케빈 나, 김경태는 모두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도 어니 엘스라는 거물에 걸리는 바람과 대회 사상 3번째로 1회전에 탈락한 세계 1위 선수가 되고 말았다. 한편전 넘버 1 타이거 우즈는 스페인의 곤잘로 페르난데스 카스탸뇨에게 고전끝에 1홀차 신승을 거두고 1회전을 살아남았다.
유럽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올렸고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풀터와 맞붙은 배상문은 관록과 경험에서 열세가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하다 후반 초반 풀터의 잇단 보기로 승기를 잡은 뒤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끝냈다. 11, 12, 14번 홀에서 풀터가 계속 보기를 쏟아낼 때파를 지키며 단숨에 3홀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배상문은 이어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올 시즌 출발이 부진한 양용은은 호간 그룹 3번시드 맥도웰과 접전끝에 2&1로 승리해 초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잡았다. 시종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된 매치에서 양용은은 6, 7번홀 연속 버디로 한 홀차 열세를 뒤집은 뒤 9번홀에서 상대의 더블보기로 리드를 2홀차로 벌렸고 12번홀에서 버디를 맞고 한 홀을 내줬으나 이후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17번홀에서 마무리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바비 존스 그룹 4번시드인 최경주는 피닉스오픈 챔피언인 13번시드 카일 스탠리에 막판에 3홀을 내주고 2&1으로 분패했고 케빈 나도 호간그룹 2번시드의 강호 스티브 스트릭커에 2&1으로 분패했다. 이밖에 김경태는 안데르스 한센(덴마크)에 5&3으로 완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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