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레일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시 의회가 정해놓은 부채 가이드라인을 시 의회에 알리지도 않고 중단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시 당국의 부채 가이드라인이란 시 의회가 호놀룰루시의 부채부담을 줄이고 신용평가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총 부채비율을 운영예산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시 의회는 지난 1996년에 이를 제정했으며, 2006년에 업데이트한 바 있다.
그러나 마이클 한센 시 예산국장은 레일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부채 가이드라인을 지킬 수 없다고 요청했고, 더글라스 친 시 운영국장은 지난 해 이를 조용히 승인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부채 가인드라인은 평상시의 부채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시 당국이 레일프로젝트와 같은 사업이 있을 경우 비상시 예외조항을 이용해 시 의회에 요청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 운영국장이나 피터 카알라일 시장은 이를 시 의회에 전혀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 운영국장은 시 당국은 부채 가이드라인을 중지하는 것을 시 의회에 요청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레일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부채 가이드라인을 어길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시 의회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친국장은 그 자료가 여러 경제자료에 섞여 부채 가이드라인이 중지된다는 것을 시 의회가 전혀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채 가이드라인을 중지한 사실은 앤 고바야시 시 예산위원장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바야시는 시 당국이 레일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부채 가이드라인 중지를 요청하면 시 의회는 이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시 당국이 일언반구도 없었음을 비난했다.
시 당국은 신용평가가 부채 가이드라인에 근거를 두기는 하지만 레일프로젝트와 같이 연방지원금과 호놀룰루주민의 세금으로 부채가 모두 해결될 것이므로 호놀룰루시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일프로젝트 반대를 내걸고 시장에 출마하는 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부채 가이드라인의 중지는 틀림없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신용평가기관이 예외를 두는 조항은 비상시나 평상적이지 않은 경우에만 적용하고 있는데, 레일 프로젝트는 이 예외조항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