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교 과학자들은 작년 일본을 강타한 쓰나미에 의해 바다에 표류 중인 잔해들이 향후 수 개월 내로 하와이 제도 북서부지역에 출몰한 뒤 1년 내로 하와이 주요 섬들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류이동의 권위자인 국제 태평양연구센터의 니콜라이 맥시멘코 선임 연구원은 28일 일본 쓰나미 잔해가 종국에는 오아후 윈워드 지역인 카후쿠 비치와 빅 아일랜드 남동쪽 지역에 위치한 카밀로 비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부 무게가 가벼운 잔해들의 경우 올해 안으로도 하와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3월11일 일본 동북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해당 지역을 초토화시키면서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아직도 약 100-200만 톤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가 북태평양 일대 약 3,000마일에 달하는 범위에 걸쳐 부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의 루스 옌더 쓰나미 잔해 담당관은 아직까지 미 본토 해안가에는 쓰나미 잔해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작년 알래스카 해안에서 발견된 일본양식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이의 경우 잔해들이 해류보다 빨리 이동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만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쓰나미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쓰나미 이전에도 미 서부해안가에서는 종종 이 같은 부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태보호학자인 니콜라스 말로스는 쓰나미 잔해의 상당수가 일본에서 어업에 사용되던 장비들로써 산호초나 해안가로 밀려들 경우 하와이 몽크 바다표범과 같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동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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