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건축법이 명시하는 조망권 침해불가 조항이 카피올라니 블러버드와 워드 애브뉴 코너, 블레이즈델 센터 건너편의 부지에 ‘심포니’로 명명된 400피트 규모의 콘도(사진)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알라모아나 블러버드와 킹 스트릿, 피이코이 스트릿, 펀치볼 스트릿을 아우르는 카카아코 지역 일대의 개발을 감독하고 있는 하와이 지역개발공사(HCDA)는 작년 산간지역에서부터 해안가에 이르는 조망권을 보존하기 위해 건물 설계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규정이 시행되고 난 이후 처음으로 계획되는 새 콘도 빌딩인 ‘심포니’의 개발을 맡은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올리버맥밀란사가 해당 규정으로부터의 면제를 요청하고 나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새로이 개정된 건물설계 규정에 의하면 앞으로 건설되는 대형 고층 건물들은 넓은 쪽 면이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평행을 이루도록, 따라서 해안선의 조망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개발자 측은 가급적 건물의 상당부분이 해안가를 향할 수 있도록 해야 유닛 당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어 양자간 이해가 상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단체 ‘아웃도어 서클’의 환경 프로그램담당인 밥 로이는 올리버맥밀란 측은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콘크리트 건물들로 인해 가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발자가 앞장서 주변 환경을 보존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HCDA는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후 오는 7일 올리버맥밀란에 예외를 적용시켜 줄 지를 표결로 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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