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클래식 2R, 선두에 1타차 추격… 노승열 42위 추락
▶ 루키 돌풍 잔 허 18위 우즈·찰리 위와 공동31위
로리 맥킬로이가 라운드를 마친 뒤 팬들의 사인공세에 응하고 있다.
PGA투어 혼다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서 차세대 골프황제 후보로 꼽히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로리 맥킬로이가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키며 이 대회 우승은 물론 세계랭킹 1위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2일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노던 아일랜드의 영건 맥킬로이는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치며 이틀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선두 탐 길리스와 저스틴 로즈(이상 8언더파 132타)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2위에 비해 순위는 한 단계 밀렸으나 선두와는 격차는 2타에서 1타로 줄여 주말 우승도전이 본격화됐다. 맥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루크 도널드를 추월, 세계랭킹 1위로 오르게 된다.
반면 전날 맥킬로이와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코리안 영건’ 노승열(21)은 이날 단 한 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4개를 적어내는 부진을 보여 이틀합계 이븐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 42위까지 곤두박질,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 루키돌풍을 일으킨 잔 허(21)는 버디 4,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며 이틀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잔 허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 12위인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린다면 다음 주 마이애미 도랄 블루몬스터코스에서 벌어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이어 찰리 위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 139타로 타이거 우즈, 앤소니 김 등과 함께 공동 31위를 달렸고 지난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은 노승열 등과 함께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앤소니 김은 올해 처음으로 컷을 통과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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