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이민종가 원로들에 이어 서성갑, 김영해 전 한인회장들도 21대 한인회 문건위 발족 움직에 제동을 걸고 기존의 문추위 공동위원장 체재의 화합을 권고하고 있다.
21대 한인회장 출범이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인회’와 ‘문추위’간의 불협화음에 대해 6일 원로들이 이례적으로 나름대로의 권고안(본보 8일자 참조)을 제안한데 이어 7일 전직 한인회장들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로 화합해 문추위 공동운영 체재를 이어 갈 것’을 주장했다.
이는 하와이 한인사회에서 문화회관건립추진사업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인의 원로들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역대 한인회가 조직해 물려 준 기존의 문추위 조직을 인정하고 한인회와 문추위는 그동안 운영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잘못된 부분을 수정 개편해 화합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갈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원로들의 권고안에 대해 강기엽 한인회장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이 권고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근 공동위원장은 “문추위도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21대 한인회와 더불어 원로들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공동위원장 체재로 거듭나 우리의 목표를 이루어 갈 것을 간절하게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추위를 발족한 장본인인 서성갑 전 한인회장과 김영해 전 한인회장도 “애초의 문추위 발족의 취지를 살려 서로가 잘못된 부분을 고쳐가며 공동위원장 체재의 문추위 운영 전통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성갑 전 한인회장은 “문추위가 21대 한인회장 선거기간동안 무리하게 공동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그동안 운영상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21대 한인회 역시 ‘문건위’를 새롭게 발족하는 것은 동포사회 화합 차원에 전혀 바람직하지 못한 해법”이라고 지적하고 “문추위와 한인회가 공동으로 기부자들을 중심으로 한 동포들의 공청회를 열어 거기서 나오는 의견을 바탕으로 문추위를 대대적으로 물갈이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7월 21대 한인회가 출범 된 이후 3월 현재 하와이 한인사회는 문추위 논란에 묻혀 한인상공회의소장이 주축이 되어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들이 동참해 매년 7월 와이키키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11회 코리언 페스티벌의 준비 작업을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내년 이민 110주년 기념사업의 준비에 대해서도 한인 단체들의 역량을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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