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립대 사회복지학과의 캐롤 플러머 교수가 지역 내 비영리단체 Consuelo Foundation로부터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주 정부 당국의 대처는 효율적이지도 그렇다고 적절한 방법도 아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특히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오랜 경험과 지식을 쌓은 노인들의 조언을 주로 참고했다.
이 외에도 하우울라, 와이아나에, 코나, 힐로, 카우아이, 라나이, 마우이, 몰로카이 등지의 181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정 내 폭력문제는 주로 직장에서 시달리는 부모들이 겪는 피로와 장기간에 걸쳐 쌓인 정신적 충격과 상실감, 마약, 미래에 대한 희망의 부재, 세대간 갈등 등의 경제 및 사회적 요인들이 원인제공의 요소로 지적됐다. 또한 지금까지 사회복지사들은 아동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가해자 한 사람에게만 변화를 요구했으나 앞으로는 직계 가족뿐만 아니라 친인척 모두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와이아나에 거주의 한 노인은 “정부 예산만을 바라보고 기다릴 수는 없다. 우리 주위의 단 한 명의 아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나서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우이 거주의 또 다른 노인도 “지금은 재활 프로그램으로 나 자신을 많이 변화시킬 수 있었지만 예전에는 자식들을 학대한 적이 있다. 결혼해서 아이도 생겼지만 술을 마시면 예전에 아버지가 모친께 하던 나쁜 행동들을 내 부인에게 그대로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오고 있는 악습의 고리를 끊어낼 때에야 비로소 가정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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