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와 하와이 원주민사무국이 카카아코 부지 양도문제에 대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이곳에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와이 초고층의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자리는 마더 월던공원 근방 690 포후카이나 스트릿으로, 이곳에 5억달러를 투입, 하와이에서 가장 높은 주상복합빌딩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하와이원주민소유의 카카아코 워터프론트지역에 대해 주 정부와 하와이원주민사무국의 협상이 먼저 끝나야 한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이제는 어디서 살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21세기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아후 어딘가 먼 곳에 신도시를 새로 건설하는 것보다는 거주하며, 일하고, 샤핑하며, 쉴 수 있는 복합주거 공간 개념으로 카카아코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을 건설하는 것을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과거에는 초고층콘도미니엄을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기며 반대했으나 카카아코 초고층프로젝트는 적극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카카아코가 고급 콘도미니엄과 그보다는 덜 비싼 주거지가 혼합된 지역으로 레일역이 가깝고, 샤핑 공간과 스몰비즈니스 상점, 그리고 서퍼와 바디보더가 바다에 근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아코 인근의 스몰비즈니스 소유주와 커뮤니티 단체, 서퍼 등은 대체로 카카아코에 초고층주상복합빌딩이 세워지는 프로젝트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해산물배급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과도한 개발로 부동산 가격과 세금이 오르게 되면 건물임대비용이 오르기 때문에 결국 카카아코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운타운-와이키키지역의 브릭우드 갈루테리아 주 상원의원은 카카아코프로젝트가 성사되려면 기존의 주민과 비즈니스로부터 많은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며 균형적인 개발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와이키키-알라모아나지역의 탐 브로워 주 하원의원도 계획 초기부터 커뮤니티를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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