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를 노리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WGC-캐딜락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우즈는 1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장 블루 몬스터 TPC에서 열린 이 대회 4라운드에서 12번홀(파5)티샷을 하고 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우즈는 12번홀 티샷 후에 동반플레이어 웹 심슨(미국)에게 악수를 청한 뒤 카트를 타고 코스를 벗어났다. 우즈는 기권 이유를 묻는 대회 관계자에게 “왼쪽 다리 때문”이라고 답한 뒤 검은색 세단을 직접 몰고 대회장을 떠났다. 4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적어낸 우즈는 다리를 저는 모습이 목격됐다. 우즈는 “아침부터 아킬레스건 부위가 뻣뻣했다. 경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도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휴식과 재활을 병행했다. 우즈가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최근 3년 동안 세번째다.
우즈는 지난 주 혼다클래식에서 최종일 생애 최고 스코어인 62타를 적어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우즈는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혼다클래식, WGC-캐딜락 챔피언십등 3주 연속 PGA 투어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기권으로 우즈는 22일 예정돼 있는 아놀드파머 인베테이셔널 대회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다음달 초에 열리는 매스터스에 출전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14회 우승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의 최다 우승 18승에 4승 뒤져 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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