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32)가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하는 WGC(월드골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1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TPC 블루몬스터(파72 7334야드)에서 막을 내린 WGC-캐딜락 챔피언십에서 로즈는 16언더파 272타로 3라운드 선두 버바 왓슨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400,000만달러를 챙겼다. 로즈의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 로즈는 물로 둘러싸인 블루몬스터 18번홀(파4 467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왓슨에게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장타자 왓슨도 이 홀에서 티샷은 나무 사이 러프에 빠졌다.그러나 절묘한 펀치샷으로 그린에 올렸다. 스코어 카드를 이미 제출하고 TV를 통해 왓슨의 환상적인 샷을 본 로즈는 머리를 잡으며 “ 이럴수가..”라는 표정이었다. 버디라고 판단한 로즈는 곧바로 연습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왓슨은 7피트의 버디 퍼팅을 놓쳐 파에 그쳤고, 드라이브 연습을 하려던 로즈는 매니저의 말을 듣고 서로 우승의 포옹을 나눴다. 로즈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4 보기2개로 2타를줄이며 프런트나인에서 무너진 왓슨의 실수에 힘입어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첫홀을 버디로 시작하며 상큼한 출발을 한 왓슨은 4개의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백나인에서 2개의 버디를 낚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13번홀에서 보기로 우승의 꿈을 날렸다.
주말 라운드에서 신들린 샷으로 기적의 역전 우승도 노렸던 세계 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는 14번, 18번홀에서 보기가 발목을 잡아 14언더파 3위로 마쳤다.
타이거 우즈는 12번홀에서 드라이브를 샷을 한 뒤 다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서 기권했다. 이 때까지 보기3개에 버디는 없었다.
힌편 4명의 한국 출전자들은 베테랑 최경주 4언더파 공동 35위, 김경태 이븐파 공동 51위, 양용은 3오버파 59위, 배상문 11오버파 71위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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