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공무원에 월급주고, 월급보다 더 주고
하와이의 납세자들이 낸 세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무원 월급과 오버페이를 조사하기 위해 주 의회가 구성한 특별위원회는 최소 150만달러의 혈세가 낭비된 것을 밝히고, 만약 그 돈이 자신들의 돈이라면 절대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당국자를 힐책했다.
특별위원회가 밝혀낸 공무원 오버페이 사례는 다양하다.
이미 은퇴한 한 교육공무원에게는 2만7,000달러의 월급을 잘못 지불하기도 했으며, 공공안전국 직원에게는 지불해야 할 월급보다 3만1,000달러를 더 지불하기도 했다.
공공안전국은 해당 직원에게 월급이 오버페이된 것을 뒤늦게 알고 1만5,000달러를 돌려받긴 했으나, 해당 직원이 파산 신청을 해버려 나머지는 돌려받을 수 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위원회는 잘못 지급된 150만달러를 돌려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그중 수십만달러는 돌려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은퇴한 공무원들의 사망이나 파산, 또는 단순히 주거지 파악이 되지 않아 돌려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특별위원회는 주 각 부서를 대상으로 재정 및 운영감사를 고려하고 있으나 각 부서로부터 더 자세한 자료를 받은 후에 감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공무원의 페이첵을 발행하는 회계 및 일반 서비스국의 딘 세키 회계감사대행은 오버페이에 대한 회계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 협조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키 감사관대행은 공무원에게 오버페이로 지불된 총액 중 35% 정도는 돌려받기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버페이의 한 원인으로 종이 서류를 기본으로 한 기록시스템을 지적하며, 애버크롬비 정부가 추진하는 정보시스템이 가동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샘 슬롬 주 상원의원은 “납세자가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지고야 말았다”며 해당 당국자들이 전혀 모르고 있든지 아니면 그래도 상관없다는 자세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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