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벤 카예타노 전 하와이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호놀룰루 시 정부가 추진 중인 52억7,000만 달러 규모의 경전철 사업과 관련 지난 2006년과 2009년, 2010년 당시 연방 교통국이 서한을 통해 지적한 문제들을 전격 공개했다.
올해 시장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레일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2009년 연방교통국 소속의 조셉 오시 환경전문가가 카예타노 전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는 호놀룰루 시 정부가 환경평가 보고서에서 거론 된 버스노선을 개선하는 등의 대안들을 제외시키고 굳이 레일 시스템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물었다.
또한 2006년에는 시 정부가 제출한 환경평가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으나 2007년에는 이를 정정해 다시 시 당국에 발송하는 등의 해프닝도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이 문서들의 내용이 공개될 경우 시 정부가 경전철 사업을 강행추진하기 위해 벌여온 협잡의 전모가 드러나 주민들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 교통국 대변인은 카예타노 주지사의 주장과 관련 “호놀룰루 레일 프로젝트는 사업추진 초기 단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방정부 및 주 정부와 연계해 많은 개선사항들을 이뤄냈다.
이에 연방교통국은 경전철이 들어서기만 한다면 혼잡한 H-1 고속도로의 교통정체현상을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카예타노 전 주지사와 일련의 레일 반대파 인사들은 시 정부가 제출한 환경평가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철도 외의 다른 대안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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