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들 ‘OK’, 현지인들 ‘Oh, NO’
침식되어 가고 있는 와이키키 해변을 복구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로 인한 토사가 밀려와 바닷물이 일부 희뿌옇게 변한 것에 대해 주민들은 “보기가 역겨울 정도”라며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꺼린 반면 관광객들은 이에 별로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와이 주 토지자원국의 감독아래 인근 호텔들이 250만 달러 상당의 자본을 투입해 진행 중인 해안가 복구작업은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에서부터 로열 하와이언 호텔까지의 약 1,730피트 구간의 해변에 바다에서 퍼 올린 모래를 쌓아 해변의 폭을 37피트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와이키키 해변을 찾은 마우이 거주의 한 주민은 해안가로 밀려온 침전물들로 반투명한 우유 빛으로 변한 물 속에 들어가길 포기하고 일광욕만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덴버에서 온 한 방문객의 경우 바다의 상태를 보고 “진흙이 밀려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별로 건강에 문제가 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며 유유히 물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기도 했다.
또한 에바비치 거주의 또 다른 주민도 “바다 색이 좀 하얗게 변하긴 한 것 같다”며 그러나 6살 난 손녀가 물에 들어가는 것에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와이키키 해변 보강작업은 주7일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계속되고 있고 오는 4월14일이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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