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링턴 버디만 10개로 61타, 코스신기록‘번쩍’
▶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첫날 3타차 단독선두 나서
파드렉 해링턴이 17번홀에서 75피트짜 리 장거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활짝 웃으며 모자를 벗어 팬들의 환호에 답하 고 있다.
PGA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메이저대회 3회 우승자인 아일랜드 출신의 베테랑 파드렉 해링턴이 10언더파 61타의 코스레코드를 뿜어내며 3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해링턴은 15일 플로리다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카파헤드코스(파71·7,340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전후반 각 5개씩총 10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신들린 맹타를 휘둘렀다. 61타는 이니스브룩 코스의 새로운 코스레코드(종전기록 62타)일뿐 아니라 해링턴 자신에게도 생애 최저타 기록(종전기록 62타)이다. 해링턴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을 46%에 그쳤으나 그린 적중률은 78%로 좋았고 특히 단 22개의 퍼팅으로 18홀을 통과한 퍼팅이 코스레코드의 원동력이 됐다. 12번홀까지 7타를 줄인 해링턴은 다음 3홀에서 파에 그쳤으나 마지막 3홀을 줄버디로 장식하며 61타의 커리어 베스트 스코어 및 코스 레코드를 뿜어냈다. 17번홀(파3)에서 75피트짜리 장거리 버디펏을 홀컵 안에 집어넣는 신들린 퍼팅을 앞세운 해링턴은 지난 17개월간 37개 토너먼트에서 우승이 없는 가뭄을 해갈할 찬스를 잡게됐다. 3년전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해링턴은 현재 90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는 경기 후 “나는 보통 목, 금, 토, 일요일보다는 월, 화, 수요일에 더 플레이를 잘 한다”고 조크하며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게임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지않을 때) 믿음을 갖고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은데 오늘 가능성을 봤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은 절정이었지만 앞으로 다음 수 주 동안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런 자세를 잃지 않았다. 한편 해링턴에 이어 윌 클랙스턴이 7언더파 64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고 짐 퓨릭 등 7명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와 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인선수 가운데는 3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강성훈(25)이 공동 2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배상문이 2언더파로 공동 32위, 찰리 위는 1언더파로 공동 49위, 최경주와 케빈 나가 이븐파로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한 잔 허는 앤소니 김, 노승열 등과 함께 3오버파 74타에 그쳐 공동 120위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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