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하와이 메디컬 센터의 도산으로 에바 및 릴리하 등 산하 병동 2곳이 문을 닫은 이후 오아후 내 각 병원들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
현재 팔리 모미 메디컬 센터의 경우 구내 식당을, 와히아와 병원은 복도를, 스트라웁 병원은 상담실마저 환자대기실로 개조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역 내 병원마다 넘쳐나는 환자들로 인해 급하지 않은 이들의 경우 대기시간도 길어졌다.
각 병원관계자들은 위중한 환자들은 제때에 신속한 치료를 받고 있고 또한 늘어난 환자들로 누군가의 생명이 위급해지는 사태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Healthcare Association of Hawaii의 토비 클레어몬트 응급실장은 “지난 2개월간 상황이 특별히 악화되진 않았지만 오아후 서쪽 지역에 구 HMS 에바 병동을 대체할 새로운 의료시설이 들어서지 않을 경우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요양환자들을 수용할 시설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위급한 환자들을 받아야 할 응급실까지 일반 입원환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팔리 모미 메디컬 센터의 샨 나카모토 홍보실장도 HMS가 문을 닫기 이전에도 항상 만원이었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28%가랑 환자수가 더 늘어난 상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응급실로 환자들이 들어오면 우선 의사를 신속히 보내 치료가 급한 이들을 우선으로 순서를 정해 진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라웁 병원도 HMS 파산 이후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의 수가 약 1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일부 병원들의 경우 구급차가 도착해도 환자가 너무 많아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하와이 주 구급서비스국의 켈리 야마모토 감독관은 “구급차는 환자를 그저 병원에 떨어뜨려 놓고 가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이 환자를 인수할 때까지 구급대원들의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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