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착수 했다 철거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
호놀룰루고속교통오소리티(HART)의 국장대행이 14일 공사를 계속 연기하는 것보다 일단 기초공사를 시작했다가 만약 프로젝트가 취소되면 헐어버리는 편이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든다고 말했다.
HART의 토루 하마야수 국장대행은 시 의회 예산위원들에게 레일프로젝트 연기비용으로 매달 1,000만달러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마야수국장대행은 프로젝트가 취소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비록 나중에 허물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지금 계약사인 키윗이 레일 가이드웨이 기둥을 세우는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적게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단계의 공사가 차례로 연기되고 인플레이션 비용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6개월간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지금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당국은 연방정부의 결정이 9월이나 10월쯤에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 2009년 1단계 구간 가이드웨이 공사와 기타 기초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하는 내용으로 키윗사와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키윗은 이 일정대로 장비와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이미 공사 연기비용으로 키윗에 1,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의회에서는 지금까지 레일프로젝트를 지지하던 의원들까지 어떻게 공사를 착수했다가 허무는 것이 연기하는 비용보다 더 들어가느냐며 자세한 내용을 요구했다.
이카이카 앤더슨 시의원은 지금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확정된 이후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보다 얼마나 비용이 절약되는지 구체적인 액수를 요구했고, 하마야수 국장대행은 조만간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앤더슨의원은 지금 가이드웨이 기둥을 세우는 공사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이 기둥을 다시 허물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호놀룰루시장이 되면 레일프로젝트를 전면 중단시키겠다고 선언한 벤 카예타노 전 주지사를 포함한 레일 프로젝트 반대측은 시 당국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보고서가 여러가지 면에서 환경정책법에 저촉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 당국이 레일을 대체 할 만한 다른 교통수단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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