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이후 오아후에서 사라진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가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다시 발견됐다.
이달 5일 공항에 설치돼 있는 모기망에서 수거된 모기 알들이 뎅기열과 황열병을 퍼뜨리는 이집트 숲 모기의 것들로 공식 판명됨에 따라 보건 당국은 즉각 지역 내 다른 장소에서도 발견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더 이상의 이집트 숲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또한 공항 내 확산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오아후 주민들에게도 모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모기가 알을 낳기에 좋은 환경인 각 가정의 고여있는 물들을 버릴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한편 뎅기열이 유행하던 2001년 당시만 해도 빅 아일랜드 코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집트 숲 모기가 발견된 적도 있어 이번 호놀룰루 공항에서 채집된 모기들은 빅 아일랜드를 오가는 이웃 섬간 노선에 사용된 항공기를 통해 오아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와이 주 보건국은 모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인 고여있는 물들을 버린다.
-정원이나 집 근처에 오래된 타이어나 화분, 물통 등 빗물이 고일 수 있는 물건들을 치우고 물웅덩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빈 그릇이나 용기는 거꾸로 세워두고 빗물을 내보내는 홈통은 항상 깨끗이 청소해 두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한다.
-당장 버릴 수 없는 습한 쓰레기들은 비눗물을 뿌려두어 모기의 유충이 번식할 수 없도록 조치한다.
자세한 정보는 보건국 인터넷 웹사이트 www.epa.gov/pesticides/ health/mosquitoes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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