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벙커에 빠지면 우선 자신감을 잃고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윙 역시 움츠려 들고 그 동안 연습 했던 벙커 샷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벙커에 들어 갔을 경우 먼저 마음을 가라 앉히고 그 동안 배운 벙커 샷 요령을 생각하면서 자신 있게 스윙 해야 합니다. 그린 주변에서의 벙커 샷은 익스플로전(폭발) 샷입니다. 볼 뒤 2인치 정도의 모래를 쳐서 그 폭발력으로 공을 모래와 함께 날아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볼을 정확히 맞추어 꺼낼 수 있다면 좀 더 쉬웠을지 모르지만 모래에서 볼을 정확히 맞추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샌드웨지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모래를 폭발시켜 볼을 꺼내는 벙커 샷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만 주의하면 되는데 우선 체중을 왼발 쪽에 놓습니다. 오른발에 체중을 놓으면 볼을 올려 치는 자세가 되어 볼의 2인치 뒤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자리를 치게 되면서 벙커 안을 탈출하지 못하고 볼이 그대로 있게 되거나 모래를 치고 볼의 중간을 치는 샷이 되기도 하여 볼이 생각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 그린을 훌 쩍 넘어가 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왼쪽(타겟쪽) 다리에 체중을 조금 더 많이 넣고 다운블로우(내려치는 스윙) 샷으로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어깨는 평행하게 하되 스탠스는 약간 넓게 하고 스탠스와 클럽페이스를 오픈 시킨 상태로 어드레스를 합니다. 스탠스를 넓게 하면 안정된 밸런스를 유지하기 쉽고, 오픈 하는 것은 임팩트 후 릴리스를 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함입니다. 클럽페이스는 리딩 에지가 모래에 박혀 클럽이 볼 밑을 빠져 나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인데 클럽페이스를 오픈 하여 페이스 뒷면의 바운스를 이용하여 클럽헤드가 모래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때 한가지 주위 할 것은 벙커 안에서 스탠스를 취할 때는 클럽이 모래를 닿거나 스치면 안됩니다. 이것은 벙커 역시 해저드의 일종이고 해저드 안에서는 클럽을 지면에 대며 지면상태를 체크 할 수 없다는 해저드 룰을 그대로 적용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벙커에서 잘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임팩트 후 팔로우스루와 피니시를 정확히 해 주어야 합니다. 벙커에서 스윙을 잘 하고도 실패하는 이유는 샷이 모래를 닿는 직후 바로 스윙을 끝내버리기 때문입니다. 모래가 폭발 할 때 팔로우스루에서 멈추게 되면 모래의 양과 압력이 떨어져 실패하기 쉽고 벙커에서 빠져 나갔더라도 볼에 스핀이 먹지 않아 거리조절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벙커 턱 밑에 볼이 있는 경우를 빼고는 꼭 피니시를 해 주어야 합니다.

피터김 골프아카데미@핀하이센터 (510-912-6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