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사상 미국 등 해외 영주권자가 처음으로 한국 선거에 참여하는 재외선거 투표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4.11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재외투표는 28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포함한 전 세계 107개국 158개 재외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재외투표는 28일부터 4월2일까지 6일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1만9,936명, 유학생과 지상사 직원 등 국외부재자 10만3,635명 등 총 12만3,571명이 등록 유권자로 참여하게 된다.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의 경우 지난해 11월13일부터 2월11일까지 91일간 실시한 유권자 등록과 명부 열람 결과에 따라 재외 선거인 243명, 국외부재자 575명 등 총 818명이 등록을 마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재외투표는 뉴질랜드(오클랜드 분관)와 피지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오후 5시 호놀룰루에서 최종 마감된다.
선거인 수가 적은 이스라엘, 가봉, 나이지리아(라고스 분관), 파나마 등 4개국은 29일부터, 그리고 파키스탄, 루마니아, 노르웨이, 짐바브웨 등 39개국(41개 공관)은 30일부터 각각 투표가 시작된다고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유권자들은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에 상관없이 사진이 부착된 유효한 신분증을 갖고 공관을 반드시 직접 방문해야 한다.
총영사관 투표소의 경우 유권자들은 총영사관 후정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전담 직원에게 신분증 제시와 함께 본인 확인을 받은 뒤 지문 스캔과 함께 선거용지를 출력 받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재외선거인의 경우 비례대표를 위한 1장의 투표용지를 받으며 국외부재자들의 경우 지역구 및 비례대표 선거를 위한 2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고 총영사관 측은 밝혔다. 이어 선거인들은 회송용 봉투를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용구를 이용해 투표를 하고 회송용 봉투를 양면 테입으로 봉한 뒤 투표함에 봉투를 투입하면 된다.
총영사관 정석윤 재외선거관은 “다음달 2일까지 실시되는 재외투표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모든 선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28일 총영사관에 실시된 투표 첫 날 818명의 등록자 중 9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은 투표를 하고 있는 유학생들의 모습.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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