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벤 카예타노 전 하와이 주지사가 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을 놓고 무모한 계획이라고 질타한 것과 관련 피터 칼라일 시장은 사실의 왜곡 및 확대해석으로 주민들 사이에 공포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호놀룰루 시 정부가 레일 시공을 최우선시함으로서 공공안전과 홍수예방, 도로보수 등의 핵심 서비스부문이 뒷전으로 밀려나 최소한 1,7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레일 프로젝트로 전용해야 할 상황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나 칼라일 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내가 강조해 온 것은 시 정부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었고 지금도 재산세를 올리지 않아도 될 만큼 균형예산을 유지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전철 사업은 이미 연방 지원금과 오아후 주민들에게서 거둔 특별소비세로 충당될 것이기 때문에 다른 부서에 책정된 예산을 끌어올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칼라일 시장이 시 정부 부채비율을 억제하기 위해 지나치게 지출을 꺼리고 있어 이로 인해 경찰이나 소방국, 해양안전, 혹은 도로보수공사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 같은 중요 사업들을 뒤로 미루다가는 비용이 초과되는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카예타노 전 주지사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아직도 15억5,000만 달러의 레일 시공 지원금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이고 이미 시 정부 예산의 12%가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 있어 해당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일 경우 부채율이 28%까지 치솟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한편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HART)에 오는 4월9일부터 부임하는 다니엘 그라보스카 대표이사는 이미 2주전 연방 교통부의 피터 로고프 행정관과 회동을 갖고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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