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하원 교육분과위는 연간 1,470만 달러의 예산을 운용하고 있는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 총학장의 직위가 과연 유지될 만큼의 명분이 있는지에 대해 주립대 평의회에 의문을 제기하며 해당 직위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UH 평의회는 2001년 당시 총학장(Chancellor)이란 직위를 신설해 UH 전체를 총괄하는 대학총장(President)이 책임져야 하는 업무들 중 마노아 캠퍼스와 관련된 행정업무를 이관해 준 바 있다.
그러나 주 하원은 비용상의 문제를 들어 이를 예전의 시스템으로 복귀시킬 것을 요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장직 유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마크 타카이 주 하원의원은 “총학장실 운영을 위한 연간 1,470만 달러의 예산과 총학장에게 돌아가는 33만7,672달러의 급료 외에도 해당 부서는 2001년 신설 이래 학교측에 총 64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행정비용을 물게 했다”며 “이러한 예산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선과 같은 보다 중요한 쓰임새에 사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총학장으로 재임 중인 버지니아 S. 힌셔는 작년 8월 당시 5년 임기가 끝나는 올해 6월30일부로 총학장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고 현재 4명의 인사들이 차기 총학장 후보로 명단을 올린 상태이다.
한편 UH 마노아 캠퍼스의 밥 쿠니 교수평의회장도 마침 힌셔 총학장이 사임을 선언한 마당에 또 다른 총학장을 세울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교수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장과 총학장의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에 아느냐는 질문에 답한 UH 마노아 캠퍼스에 재학중인 몇몇 학생들의 경우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1,400여만 달러라면 꽤 큰 돈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직위인가?”라며 의아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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