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호놀룰루 지방법원에 난입해 재판을 주관하던 로노 리 판사를 덮쳐 깃대를 넘어뜨려 부수는 등의 난동을 부린 스티븐 마이클 호지(55)가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건 당일 오후 4시30분 법원건물 10층 법정에 난입한 호지는 보안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로노 리 판사가 직접 팔로 그의 목을 둘러싸 조이는 수법으로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집행방해죄와 4급 기물파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호지는 1,500달러의 보석금을 내지 못하고 현재 오아후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그러나 이에 불만을 표하며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것. 이와 관련 호지의 부인 엘리자벳 앤 테일러(75)는 그가 1980년 당시 할라바 교도서에서 살해된 선친의 사인을 사법당국이 조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에 불만을 품고 법원을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고 해명하며 조만간 보석금을 마련해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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