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즈- 보토 2억2,500만달러 10년 계약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조이 보토(28)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맷 케인(27)이 2일 나란히 2,000만달러가 넘는 평균연봉의‘ 잭팟’을 터뜨렸다. 보토는 10년간 2억2,500만달러, 케인은 6년간 1억2,7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각각 소속팀에 남기로 했다.
보토는 2년 전 내셔널리그 MVP로 뽑힌 시즌을 작성하며 레즈를 디비전 정상으로 끌어올렸던 왼손 강타자다.레즈는 그때 보토를 장기계약으로 묶어놓으려 했지만 일단 3년간 3,800만달러 계약으로 2013년까지 연봉조정만 피하기로 한 끝에 이번에는 딜을 성사시켰다. 보토는 지난해에도 타율 0.309에 28홈런, 103타점을 기록해 2년 연속 올스타게임에 나갔다. 레즈는 다른 외야수 제이 브루스(24)도 2010년 시즌 후 6년간 5,100만달러 계약으로 묶는 등 직접 키운젊은 선수들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고 있다.
케인과 자이언츠의 계약은 오른손 투수들 중에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대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티아(1억 6,100만달러)와 뉴욕 메츠의 요한 산타나(1억3,750만달러)가 이보다 더 큰 패키지를 받았지만 그들은 왼손투수들이고, 그 전까지 오른손 투수들 중 가장 큰 계약은 1998년 케빈 브라운이 LA 다저스에서 받은 7년간 1억500만달러였다.
케인의 계약은 그가 2017년에 200이닝을 던지거나 2016년까지 합쳐 2년동안 400이닝을 소화하고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을 경우 2018년까지 7년간 1억4,100만달러로 불어날 수도 있다. 게다가 케인은‘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지난해 12승(11패)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2.88로 훌륭했고 5년 연속 200이닝을 돌파했다. 그리고 2010년 포스트시즌에는 1자책점도 허용하지 않고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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