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로마병사에 잡히시던 날 열 두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은 사랑과 섬김의 실천입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곽호인 신부)이 5일 저녁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와 세족례를 실시했다.
미사강론에서 김정하 보좌신부는 최후의 만찬과 세족례의 의미를 강조한 후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것은 극진한 사랑과 섬김”이라며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을 위해 살고, 이웃 사랑의 삶을 살아야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최후의 만찬은 사랑이 있고 따뜻했지만 현대인 삶의 식탁은 용서와 사랑보다는 미움과 증오, 무관심이 더 많다”며 “사랑만이 우리를 살리고 죄를 씻어 줄 것이므로 서로 사랑할 것”을 강조했다.
500여명의 신자가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 곽호인 주임신부와 김정하 보좌신부는 발렌티노회 12명 신자들의 발을 직접 씻어주는 세족례를 거행했다.
성 김안드레아 한인성당(박용일 신부), 볼티모어 한인 순교자성당(김용효 신부) 등 워싱턴 지역 성당들은 6일 단식과 금육의 날인 성 금요일 미사 및 십자가의 길, 주님 수난예절 행사를 실시했으며 부활전일인 오늘(7일)은 부활 성야 미사를 드리는 등 성주간전례를 갖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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