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복지국이 현재 저소득층에 제공되고 있는 정부 의료보험 퀘스트 프로그램의 가입자격 조건을 강화하는 한편 혜택도 대폭 삭감하는 방안에 대한 연방정부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7월부터 전격 효력을 발휘하게 되는 이번 조치로 인해 약 3,500명에 달하는 기존의 가입자들이 보험혜택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주 정부측은 1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와이 주 정부는 연간 18억 달러를 퀘스트 운영비로 지출하고 있고 닐 애버크롬비 행정부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가입자수가 34%나 증가해 약 28만6,000명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비용절감을 위한 대책마련을 강구하던 중이었다.
한편 이번에 강화되는 자격 조건 및 혜택삭감 조치에서 아동과 임신부, 노인 및 장애자들은 제외돼 기존의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되는 자격조건으로는 우선 연방 빈곤선을 기준으로 133%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주민들에게 퀘스트 보험이 제공되며 이는 개인의 경우 연 수입이 1만6,668달러, 부부는 2만2,512달러 이하를 벌어들이는 이들에게 해당된다. 한편 보유자산 한도액은 퀘스트-에이스(Quest-Ace)에 가입된 주민들의 경우 기존의 2,000달러보다 오른 최고 5,000달러까지 허용될 예정이다.
7월부터 삭감되는 혜택들로는 현재 무제한인 입원일수가 30일로 제한되며 재활을 위한 통원치료도 전면 폐지된다. 안과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되고 의료장비 구입에 대한 지원도 전면 삭감될 전망이다.
그러나 퀘스트-에이스(Quest-Ace)와 퀘스트-넷(Quest-Net) 프로그램에 가입된 주민들의 경우 앞으로는 일반 퀘스트 가입자들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어서 해당 가입자들은 오히려 혜택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정보는 하와이 Med-Quest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med-quest.us 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